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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상하이·심천·홍콩에서 만난 더 넓은 세상
작성일 2026-09-22 조회수 21 회
분  류 2026
담당자관리자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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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해보는 게 낫다는 익숙한 말이지만, 이번 ‘제주 삼다수 청소년 글로벌리더 해외연수’가 내게 준 의미를 설명하기에는 가장 적절한 고사성어다. 

지난 6월 경진대회 수상 덕분에 상하이, 심천, 홍콩 등 중국의 경제·기술·문화 중심지를 누비며 가치관을 넓히는 기회를 얻었다. 단순히 관광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환경에서 모인 사람들과 교류하며 얻은 소중한 배움 덕분에 오랫동안 잊지 않을 경험이 됐다.

첫 일정이었던 상하이 종신교육연구원에서는 중국 고등학생들과 생태 보존을 주제로 토론했다. 초반에는 부족한 중국어와 서툰 영어 실력 때문에 대화가 막혀 답답했지만 서로 이 상황이 웃겨 터져 나온 웃음 한 번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생각하는 것은 같은 또래 고등학생임을 느낀 후, 완벽한 소통을 내려놓고 바디랭귀지와 번역기, 아는 단어들을 총동원했다.

결국 상하이와 제주의 생태 협력 방안을 멋지게 발표해냈다. 다른 즐거운 시간도 많았지만 언어 장벽을 넘어 친구가 됐던 이 토론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심천과 홍콩에서는 첨단 기술과 환경에 대한 기존의 편견이 깨졌다. 자율주행차와 드론 배달이 일상화된 심천에서는 기술의 발전을 몸소 체감했고 ‘중국의 테슬라’라 불리는 BYD 본사를 투어하며 ‘친환경’과 ‘인류의 편리함’은 공존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없앴다. 홍콩 해양박물관에서는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한 정밀한 연구들을 접하며 내가 오염 문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음을 깨달음과 동시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인류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화려한 풍경보다 값진 것은 연수에 함께한 사람들과의 관계였다. 제주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 취재 기자님들, 운영 선생님들과 한국무역협회 관계자까지 모인 독특한 조합은 다시없을 경험이었다. 연수 동안 해외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대했던 우리의 태도는 역설적으로 서로 다른 우리 자신들을 깊이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장 내일이라도 호텔에서 깨어나 다음 일정을 가야 할 것처럼 여운이 깊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값진 기회를 제공해 준 제주삼다수재단과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수많은 청소년 인재들에게 이런 배움의 기회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출처 : 제주매일(https://www.jejumae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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